[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는 25일, 일본은행(BOJ) 정책위원회 심의위원 후보로 추오(中央)대학교 아사다 도이치로 명예교수와 아오먀마가쿠인(青山学院)대학교 사토 아야노 교수를 지명하는 국회 동의 인사안을 중·참 양원에 제출했다.
아사다 교수는 3월 31일 임기 만료를 맞는 노구치 아사히 심의위원의 후임으로, 사토 교수는 6월 29일 임기가 끝나는 나카가와 준코 심의위원의 후임이다. 임기는 각각 5년이다.
이번 인사안은 BOJ가 섣불리 금리를 올리지 못하도록 견제하려는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사다·사토 두 사람 모두 금융 완화를 중시하는 비둘기파로 알려져 있다.
현재 BOJ 내부 분위기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올리려는 '매파'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정책금리를 0.75%까지 올리며 30년 만의 고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번에 물러나는 노구치 위원은 BOJ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였으며, 나카가와 위원도 비교적 중립적이거나 비둘기파에 가까운 성향을 보여 왔다.
BOJ 정책위원회는 총재, 부총재 2명, 심의위원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6명의 심의위원 중 2명이 강력한 완화론자로 채워지면,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결정 시 '반대 표'를 던질 확실한 세력이 확보되는 셈이다.
다카이치 총리도 BOJ의 금리 추가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2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6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의 회담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두 사람은 총리 관저에서 약 15분간 회담했으며,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이전 회동 때보다 금리 인상에 더 엄격한 태도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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