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6이닝 무실점... 2-0 영봉승
최지민-박영현-고우석 '황금 계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중일호가 대만과 리턴매치에서 시원하게 설욕하고 4연패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선발 문동주도 6이닝 무실점 쾌투로 예선에서 떠안은 패전의 아픔을 씼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문동주가 7일 열린 대만과 야구 결승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10.7 psoq1337@newspim.com |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4-3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발 문동주와 대만 선발 린여우민도 리턴매치를 벌였다. 한국 타선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한국은 1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노시환의 병살타로 찬스를 날렸다. 문동주는 1회말 선두 타자 2루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3, 4번을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 처리하고 실점없이 막았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문보경이 7일 열린 대만과 야구 결승전에서 김주원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와 결승점을 올리고 있다. 2023.10.7 psoq1337@newspim.com |
한국은 2회초 문보경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주원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김형준의 안타와 김성윤의 2루타로 맞은 2사 2, 3루에서 투수 폭투로 2-0을 만들었다.
문동주는 2회말 삼자 범퇴에 이어 3회말 삼진, 2루 땅볼,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말 역시 두 타자 연속 삼진에 이어 내야 땅볼로 틀어막고 5회말도 삼자 범퇴로 막아 쾌투를 이어갔다.
6회말에 고비가 왔다. 1사후 쩡종저에겐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루 위기에서 린즈웨이와 린리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6이닝 무실점으로 마친 문동주는 최지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회말부터 최지민-박영현-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황금 계투를 가동했다. 3이닝 무실점 대만 타선을 틀어막고 리벤지 매치를 완성했다.
문동주는 "어릴 적 아버지가 아시안게임 코치로 다녀오셨다.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라며 "그 꿈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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