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경기 하남시민 약 33만 명중 16.1%가 내년도 예산편성때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분야로 '교통·건설'을 선택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남시민 16.1% 내년도 예산 최우선 분야 '교통·건설' 선택[사진=하남시] 2023.10.05 |
5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2024년 예산편성과 관련,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0일까지 시민 1천181명(온라인 413명ㆍ오프라인 768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년간의 예산 운영성과 및 2024년도 예산편성 방향, 투자 우선순위 등 2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먼저 지난 1년간 시가 추진한 분야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한 분야로는 '문화·체육·관광'이 2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일반 공공행정'(13.3%), '사회복지'(12.7%), '환경'(9.9%) 등 순이다.
이 같은 결과는 권역별 버스킹 공연 진행 및 하남 미사경정공원 바비큐비어페스티벌 개최, 풍산근린3호공원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 및 한강 둑길 모랫길 조성 등 시민의 일상 속 문화·체육 향유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만족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세수 감소 등으로 인해 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내년도 재정 운영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에 관한 질문에는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예산을 편성해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긴축재정 운영이 불가피한 경우, 예산을 우선 축소해야 하는 분야로는 축제·행사성 경비가 45.5%로 가장 높았고 재정여건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는 중앙의 지원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3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2024년 예산편성 때 우선적으로 예산 규모를 확대해야 하는 분야는 '교통·건설'(16.1%)을 꼽은 의견이 가장 많았고, '공공질서 및 안전'(14.6%), '사회복지'(13.3%), '지역경제 및 에너지'(10.9%), '교육'(10.9%) 순으로 높았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인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민선8기 공약을 비롯한 주요 사업들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도 예산편성 및 운영 방향 설정과 관련한 시민들의 제안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hk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