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정청래 등 표결 직후 말 아껴
비공개 최고위회의서 후속 대책 논의
[서울=뉴스핌] 윤채영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민주당 지도부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부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본회의장을 나오는 도중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일제히 대답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08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9.21 leehs@newspim.com |
정청래 최고위원 역시 '영장실질 심사를 어떻게 보는지', '향후 지도부 체제에 대한 고민' 등을 묻는 질문에 답을 삼갔다. 굳은 표정으로 곧바로 당대표실로 향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기자와 만나 "표결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말을 아끼며 즉답을 피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긴급하게 모여서 앞으로의 상황과 대책 논의하고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계속 울먹이며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서 많이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지도부가 긴급하게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표결 직후 최고위원들은 비공개로 최고위원회를 진행하며 후속 대책에 대한 논의를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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