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69건 5분 발언 중 추진완료 보고 25건 불과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구정 운영 파트너인 의회와 집행부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구민의 소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
정창수 광주 남구의회 의원이 19일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정 의원은 "광주시 남구의회 회의 규칙' 제37조의2에 따르면 의원은 의회가 심의 중인 의안·청원 및 주요 구정현안이나 기타 중요 관심사항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창수 광주 남구의회 의원 [사진=광주 남구의회] 2023.09.19 ej7648@newspim.com |
그러면서 "5분 발언은 소견을 묻거나 답변을 요구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이 있어 집행부의 답변을 강제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며 "하지만 5분 자유발언 역시 남구민의 민의가 대변되어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5분 발언 처리결과를 확인해 본 결과, 총 69건의 5분 발언 중 추진완료로 보고된 건은 25건에 그친다"며 "연말을 기준으로 보고된 추진실적 또한 매년 40% 전후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5분 발언에 대한 경과 보고 및 관리 미흡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어 "5분 발언은 구민 삶의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거나 문제 발생이 염려될 때 의원들이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이를 공론화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정책을 개선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실시한다"고 말했다.
정창수 의원은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가 감시와 견제의 관계이면서 존중과 상호보완의 관계이기도 하다"며 "모든 의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서 수렴한 구민들의 소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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