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독일,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대신 드론 4000대 제공키로

기사입력 : 2024년11월19일 19:42

최종수정 : 2024년11월19일 19:42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인공지능(AI) 유도 공격용 드론 4000대를 공급한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많이 하는 나라이다. 

다만 국내외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최대 사거리 500㎞ 공대지 순항 미사일 '타우러스'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이 2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유엔사 연병장에서 열린 독일의 유엔군사령부 가입 기념식을 마친 뒤 유엔사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8.02 photo@newspim.com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바이에른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크라이나에 드론 4000대를 공급할 것"이라며 "배달은 아주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드론은 최전선 후방 30~40㎞ 지점에서 발진할 수 있다"면서 "적의 전투 기지와 물류 허브 등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는 "독일 드론이 러시아 영토 일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독일 언론들은 이 드론에 '미니 타우러스'라는 별명을 붙였지만 실제 공격 범위는 장거리 미사일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탈리 제닝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이 드론은 제한된 범위의 전술 드론"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타우러스 수준의 역량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도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보내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숄츠 총리가 타우러스 제공을 거부하는 이유는 그러한 조치가 러시아와 서방의 더욱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독일 국내에서는 숄츠 총리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내년 2월 실시되는 조기 총선에서 녹색당의 총리 후보로 나서게 될 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자신이 총리가 된다면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1야당 기독민주당(CDU)도 타우러스 미사일 제공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ihjang6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이의신청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한 법원에 연세대학교가 다음달 13일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결정의 취지를 존중하며, 입학시험 관리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최대한 신속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절차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이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제기된 의혹과 무관한 다수의 수험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본안 소송의 판결 결과 및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가 중지될 전망이다. 다만 재판부는 '재시험 이행'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측은 가처분 결과가 난 당일 재판부에 이의신청서와 이의신청에 대한 신속기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hello@newspim.com 2024-11-18 20:30
사진
'4만전자' 밀리자 7년만의 결단..."회장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주가가 4만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별 다른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매입 규모는 모두 10조원으로 향후 1년간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425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우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끝내 '4만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를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만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8월 8만원을 넘어서며 '10만전자' 기대감을 밝혔던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회 없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영향이 컸다. HBM 경쟁력 확보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7000원선을 유지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만인 지난 13일 5만600원까지 밀렸다. 트럼프가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의한 보조금 지원에 부정적인 데다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무엇 보다 삼성전자의 자체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낸 이유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해 하루만에 '4만전자'를 탈출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7.21% 반등해 5만350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4만전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3개월간 1회차 규모로 4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 주식토론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라며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너무 늦었다는 의견도 있다. "'6만전자'가 무너졌을 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면 이렇게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사주 매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정된 올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의 쇄신 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syu@newspim.com 2024-11-15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