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기다리던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황선홍호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PSG와 협의 결과, 이강인이 19일(한국시간)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전 홈경기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14일 밤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강인은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24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 바레인전부터 출전이 가능하게 된 이강인. [사진 = PSG] |
이강인은 24일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정상 21일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은 어렵다. 컨디션 관리를 고려하면 3차전 출전이 유력하다.
소속팀이 의무적으로 선수를 내줘야 하는 대회가 아닌 아시안게임 차출을 두고 축구협회와 PSG, 이강인은 협의해왔다. 병역 문제 해결이 걸린 대회인 만큼 이강인의 아시안게임에 출전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다만 대표팀 합류 시기가 관건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가급적 이른 시기 합류를 원했다. 이강인의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도 결장하는 돌발 변수가 생겼다. 13일까지도 PSG측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애를 태우다 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접점을 찾았다.
황선홍 감독은 한숨 돌렸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토너먼트 전 손발을 맞출 기회가 생겼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강인이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황선홍호 전술에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꿈꾸는 황선홍호에 이강인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한국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따냈다.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강인의 축구 커리어에도 아시안게임은 매우 중요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군 면제 혜택을 받는다. 사실상 연령 제한이 있고 아시아 팀끼리 경쟁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군 문제를 해결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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