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국회 본청 당 대표실 앞에서 또 다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국회경비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내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70대 남성 김모(73) 씨가 흉기를 들고 엄지손가락 쪽에 자해를 시도하다 제압당했다.
김씨는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훼손해 혈서를 쓰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16일차인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한 지지자가 혈서 작성을 위해 커터칼을 들자 국회경비대들이 저지하고 있다. 2023.09.15 pangbin@newspim.com |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경비대원들이 김씨를 제압해 다행히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씨는 "나는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이라며 "나라가 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씨는 퇴거 조치를 당해 국회 밖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후 7시52분쯤에도 50대 여성 김모 씨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고성 및 소란행위를 일으키고 국회경비대 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여경의 상처 부위. [사진=영등포경찰서 제공] |
김씨는 국회경비대 여경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팔과 손등에 상해를 입혔다. 여경은 오른쪽 팔에 5cm 정도 크기의 깊은 상처를 입었으나 현재는 봉합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범행 당시 이재명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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