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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군의 날' 행사서 주한미군 첫 시가행진…美특전사도 참가

기사입력 : 2023년09월13일 13:53

최종수정 : 2023년09월13일 13:53

KF-21 '보라매' 비행, L-SAM 등 최초 공개
오후 4시 숭례문~광화문 10년 만에 시가행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평화'를 주제로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미군 시가행진, 미군 특전사 요원들의 한미 집단 고공강하 등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이 참가한다.

국방부는 13일 "약 6700명의 병력과 68종 34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진행한다"며 "오후 4시부터는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에서 시가행진을 하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상공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기념 군문화 체험행사의 일환으로 에어쇼를 펼치고 있는 모습. 2023.09.06 choipix16@newspim.com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는 한미 최정예요원 200명이 집단 고공강하를 실시하고 공중분열에서도 미 공군전력 7대가 참가한다.

서울 시가행진에는 미8군 전투부대원 등 300여명이 도보부대로 편성돼 우리 군과 함께 행진한다. 미 전투부대가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방부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튀르키예 네즈텟 아즈즈올루(94)씨와 콜롬비아 클레멘테 퀸테로(93)씨 등 참전 19개국의 참전용사와 후손 44명을 초청했다.

또한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당시 미측 대표인 존 포스터 델레스 국무장관과 정전협정 서명에 참석했던 마크 웨인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의 손녀들도 초청했다.

국방부는 "건군 75주년과 동맹 70주년, 정전 70주년에 부합하는 초청인을 선정했다"며 "해외에 있는 6‧25 참전용사와 후손 등 주요 인사를 초청해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중분열에는 KF-21이 선두에서 날고 최첨단 스텔스전투기 F-35A 등 6종 21대의 전투기가 대규모 편대비행을 펼친다.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도 증강현실(AR)로 행진에 동참한다.

아울러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전력인 고위력 미사일과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이 처음으로 일반인에 실물 공개된다.

국방부는 "예행연습이 진행되는 14~26일 까지 서울공항 주변과 서울 시내 일대에서 항공기 비행음이 예상되고 특히 행사 당일인 26일 오후 1시부터 3시 40분까지는 서울공항에서 숭례문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숭례문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차없는 거리'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계룡=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해 9월 29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제1공수특전여단 및 각 군 태권도 시범단이 합동 특공무술 시범을 보이고 있는 모습. 2022.10.01 mironj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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