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압수물 분석과 관련해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위해 신 전 위원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8일 새벽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제20대 대선 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2023.09.08 choipix16@newspim.com |
신 전 위원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와의 허위 인터뷰 공모 의혹에 대해 "검찰의 조작 시도"라며 부인했다.
그는 "(2021년) 9월 15일에서 20일 사이 화천대유를 김만배와 같이 간 적은 있지만 그 이전에 화천대유든 천화동인이든 언저리에 간 사실이 전혀 없다"며 "(검찰이) 이것을 조작해내려고 하는 시도 중에 하나"라고 주장했다.
신 전 위원장은 김씨와 2021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천화동인 6호 소유주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주고 그가 연루된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대가로 1억6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뉴스타파는 해당 인터뷰를 보도했다.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신 전 위원장이 인터뷰 직후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으며, 신 전 위원장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허위 인터뷰를 대가로 책값 명목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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