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웍스 주가 상장 첫 주 상승세 기록
네이버와 초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 X' 데이터 구축 진행 중
2025년까지 38억원 투자해 AI 개발 가치사슬 전 단계로 서비스 확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크라우드웍스의 주가가 상장 첫 주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가총액은 상장 나흘 만에 59.76% 증가한 3005억원을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크라우드웍스는 지난 5일 기준 일중 변동성 상위 10종목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는 상장 첫째 날인 지난달 31일 4만7150원으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상승, 넷째 날에는 7만53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이에 1881억원에서 3005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크라우드웍스 로고. [사진=크라우드웍스] |
크라우드웍스는 2017년 4월에 설립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개발 회사로, 빅데이터와 AI 인프라 기반의 지능형 AI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피 IT 기업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70%가 크라우드웍스와 협력 중이다. 특히, 네이버와는 초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 X' 등의 AI 서비스 개발에 필수인 데이터 구축을 진행 중이다.
크라우드웍스의 주요 제품은 ▲ 인공지능 구축 서비스 '크라우드웍스' ▲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을 위한 통합 솔루션 '웍스스테이지' ▲ 데이터 라벨러 인력 매칭 및 파견 서비스 '크라우드잡스' ▲ 데이터 라벨러 교육 서비스 '크라우드 아카데미' 등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매출의 약 61.79%에 이르는 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대규모 언어모델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을 소개하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
크라우드웍스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대규모 데이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는다. 현재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을 상대로 한 'PoC(Proof of Concept·소비증명방식) 프로젝트'를 비롯해 데이터 수요기업에게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바우처 정부사업', AI 학습 전문가를 양성하는 'AIDE(Artificial Intelligence Data Expert) 전문가 교육'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데이터 구축과 관련해서는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1000여 개 프로젝트 운영, 2억 건 이상의 데이터 구축 등의 경험을 쌓았다.
크라우드웍스 측은 "지난해 4월 공공사업본부를 신설해 공공기관 및 연구소, 학교의 AI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고 있고, 올해 4분기에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구축 경험으로부터 비롯한 데이터 우위를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역량은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 시도에 강력한 장벽이 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크라우드웍스는 AI 개발 가치사슬 전 단계로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5년까지 38억원을 투자해 ▲ AI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 ▲ 모델 개발 서비스(MLworks) ▲ 모델 성능 검증 서비스(Qualityworks)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고객사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 운영 인력, 플랫폼 고도화 및 AI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우수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신규 솔루션 개발 추진 및 서비스 확장으로 매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