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의회서 공동 성명서 발표..."전투기 추가 배치 반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는 6일 충북의 현안인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했다.
이날 도와 시 의원들은 충북도의회 현관앞에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보장 없는 전투기 추가 배치를 반대했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6일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도의회 현관 앞에서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2023.09.06 baek3413@newspim.com |
양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공군과 활주로를 함께 사용하는 청주국제공항은 민간 항공기가 사용할 수 있는 활주로가 채 하나도 되지 않고 민간 항공사에 배정된 슬롯은 시간당 6〜7회에 불과하다"며 "여객 항공운송 발전은 꿈도 꾸지 못하며 활주로 길이도 부족해 대형 항공기 이·착륙에 제한을 받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국제공항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지만 단 하나의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충북은 활주로 연장·개량, 주기장·여객터미널 확충 어느 하나도 이루지 못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는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영호 도의장은 "청주국제공항은 중부권 거점공항이자 행정수도 관문공항이라는 대우를 받지 못한 채 활주로 하나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공항으로 전락했다"며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추가 도입 전투기의 공군 제17전투비행단 배치 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도의회는 오는 19일 제4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건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