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난달 31일부터 무기한 단식 돌입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두고 "명분 없고, 뜬금없고, 원칙 없는 3無 단식 중단할 때"라고 맹폭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심 집회까지 이동하는 '출장 단식', 밤엔 대표실에서 취침하는 '출퇴근 단식', 검찰 조사 앞두고 '출두 회피용 단식', '신출(新出)한 3출 단식'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촉진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01 pangbin@newspim.com |
박 정책위의장은 "당뇨병은 제대로 단식하면 2~3일도 못 버틴다는데, 단식 사흘째 규탄대회 마이크를 잡은 목소리가 우렁차다"며 "정신력이 대단한 것인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이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사흘째"라며 "서이초 교사 49재인 내일, 당장 교육위에서 '4대 교권 회복' 법안 통과를 앞두고 있는데 이들 법안부터 협조하기 바란다.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재정 준칙 도입,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등 여야가 함께 돌파해야 할 민생 현안들도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지금 신경 써야 할 곳은 당대표 단식천막이 아니라 회의장이다. 우리 수산물로 몸 보양하고 정기국회 매진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이 순간부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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