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대표팀 귀국... 곧바로 진천선수촌서 AG대비 훈련 돌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단식 종목을 제패한 안세영은 "마지막 목표는 그랜드슬램 달성"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세계선수권을 제패했으니 파리올림픽과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2023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 [사진 = 배드민턴협회 SNS] |
코펜하겐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식 등 3개 종목을 석권한 한국대표팀이 29일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안세영은 취재진에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에 올라 행복하고 뿌듯하다. 아시안게임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3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강민혁(왼쪽)과 서승재. [사진 = 배드민턴협회 SNS] |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24년 만에 2관왕에 오른 서승재(삼성생명)는 "많은 분의 환영을 받으니 2관왕에 오른 게 실감 난다. 보내주신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스트 이용대'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워낙 레전드 선배님이라 그렇게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제가 따라가기에는 아직 먼 길"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언젠가 넘어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자 복식 파트너 강민혁은 "승재형이 2경기를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쳐 보였다. 이전엔 형이 경기마다 이끌어 준 적이 많았는데 이번엔 제가 이끌어 결과를 내보고 싶었다"며 "간절함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곧바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복귀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준비에 돌입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