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9월 11~15일" vs 檢 "9월 4일" 충돌
박성준 "민주당 대표와 최소한 일정 조율은 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당대표의 출석 일정을 검찰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당초 9월 11일 주(11~15일)에 출석하겠다고 했으나 검찰이 이를 거부하고 9월 4일 출석할 것을 재통보한 상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검찰에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4 leehs@newspim.com |
박 대변인은 "8월 말과 9월에 대표 일정이 있어서 본회의가 없는 9월 11일 (주간에) 출석하면 좋겠다고 검찰에 통보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검찰이 9월 4일로 또 얘기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렇게 국회 일정이 있으면 민주당의 당대표와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최소한의 조율을 해야 하지 않았나"라며 "검찰이 나름의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제3자 뇌물죄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된 이 대표와 검찰 간 소환 일정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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