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CTC 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대표이사 전병희)이 29일 '안드로겐 수용체의 변이체 기반 전립선암환자 스크리닝 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싸이토젠은 동일한 특허를 국내와 일본에서 등록 완료한 바 있다.
전립선 암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흔한 암 중 하나로, 세계 5대 암종 중 하나이다. CDC(미 질병통제예방센터)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남성의 신규 전립선 암 발병 환자 수는 20만1082명으로, 남성 기준 전체 암종 중 1위이며, 암으로 인한 사망환자수는 3만2707명으로 2위이다.
이번 특허는 순환종양세포(CTC)와 AR변이체를 광학 이미지 분석해 전립선암환자에 AR 표적치료가 적용되는지 여부를 분석하는 전립선암환자 스크리닝 방법을 제공한다.
전립선암환자 대상 스크리닝을 통해, 전립선의 안드로겐 수용체에 발생하는 AR-V7의 발현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AR-V7은 전립선 암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표적치료제인 엔잘루타마이드와 같은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의 약효를 저해하는 등 전립선 암 악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바이오마커로 알려져있다.
싸이토젠은 자체 분리 기술로 CTC를 손상없이 분리하여 분석하는데, 이를 통해 표적치료제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조직생검을 통해 전립선암 환자의 바이오마커를 확인할 경우 병증에 대한 진단 성공률은 약 30%정도인데 반해, 액체생검을 통한 진단 성공률은 80%이상으로,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 조직생검은 전신 혹은 수면 마취를 한 뒤 진행하고 만약 전립선암 검출이 안됐다 하더라도 3~6개월 후에 다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워한다. 하지만, 액체생검은 혈액을 분석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주는 신체적, 재정적, 시간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현재 당사는 작년 CLIA LAB을 인수하고, 금년 뉴욕의 정밀의료센터(CEPM)에 당사 플랫폼을 셋업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에 등록된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분석서비스 제공, 동반진단법 개발, 전립선 암 환자 대상 예후 모니터링 기술 개발 등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입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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