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함양군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전국 각지 바둑선수 및 동호인 등 6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한말 순장바둑 국수 사초 노석영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제16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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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열린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하고 있다.[사진=함양군]2023.08.28 |
함양군이 주최하고, 함양군체육회, 함양군바둑협회, (사)대한바둑협회가 주관, 경남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26일 오전 사초 노석영 선생의 묘소가 있는 지곡면 개평마을 노사초선생 공원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오후 고운체육관에서 개회식에 이어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개회식에는 진병영 군수의 대회사와 유영붕 함양군바둑협회장의 환영사, 김태호 국회의원, 박용운 군의회 의장, 김재웅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진 군수는 환영사에서 "노사초배 바둑대회가 전국대회로 명성을 얻고 함양군이 바둑의 본 고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전국 바둑동호인 분들의 역할이 컸다"며 고마움을 전하고 "대회기간동안 함양에서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프로기사 장수영, 하호정, 문도원, 민상연 초청 명사 기념대국과 지도다면기를 선보이면서 참가자들과 지역 바둑동호인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아마국수부, 시니어국수부, 여성국수부, 학생최강부, 초등최강부, 동호인단체부, 여성단체부 등 전국부 7개부와 영호남 시·군 단체부, 함양군민부 등 지역부 2개부로 9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는 함양군 지곡면 출신으로 구한말 국수인 사초 노석영 선생의 얼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 바둑인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국내 최대 규모·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