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북부 유명 생태관광지인 캇바(Cat Ba)섬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로가 인근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끊겨 주민과 관광객이 사흘 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베트남 하이퐁(Haiphong)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캇바군도를 지나던 대형 화물선이 캇바섬에 전력을 공급하는 35㎸ 송전선로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당시 충격으로 송전선로가 끊어지면서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섬 전체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호텔 등 숙박업소는 자체 발전기를 사용, 비상전력을 가동 중이나 자체 설비가 없는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서 냉방기기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퐁시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이후에나 전기 공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캇바섬은 세계문화유산 하롱베이와 인접한 캇바군도 367개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주민 2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청록색 바다에서 솟아나는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크루즈 여행객에 인기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하이퐁시 캇바섬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로.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08.28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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