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HUD' 핵심부품 LCoS 패널 공급
북미 G사 신차에 탑재…하반기 출시
자동차 첨단기술 도입 활발…AR-HUD 채택 확대 수혜
이 기사는 8월 21일 오전 09시1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라온텍이 개발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핵심 부품을 탑재한 신차(북미 완성차)가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최근 자동차 업계가 내연차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전환하면서, AR-HUD 채택 확대로 라온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라온텍은 글로벌 AR-HUD 제조사에 실리콘 액정표시장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LCoS)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라온텍 관계자는 21일 "세계 최고의 홀로그래픽 HUD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사와 협력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자사의 LCoS 기술을 적용한 AR-HUD 핵심 디스플레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기업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며, 내년 양산 물량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AR-HUD 업체는 글로벌 E사로 라온텍의 LCoS 패널을 탑재한 AR-HUD를 올해부터 미국 G사의 자동차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조사는 최근 현대모비스와 GM 등이 투자한 영국의 AR-HUD 제조사 '엔비직스(Envisics)'다. 지난 2020년 현대모비스는 이 회사에 2500만 달러(약 334억원)를 투자한데 이어 지난 3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3사와 함께 5000만 달러(약 669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자료=라온텍] |
AR HUD는 운전자 앞 유리창에 차량 주행정보와 전방 도로 상태, 차가 가야 할 방향 등의 정보를 차량 앞 유리에 실시간으로 투영해주는 장치다. 이러한 이유로 경량화에 필수적인 초소형 마이크로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방 상태를 홀로그램 형태로 보여주기 때문에 운전자가 즉시 전방 도로 상황을 알 수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AR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기술적 방식에 따라 마이크로OLED, LCoS, 마이크로LED로 나뉘는데, 라온텍은 이 3가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모두 개발했다. 라온텍은 LCoS 대량 양산 및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 사업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 업체로 레노버, 아마존, 엔비직스 등 20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하며 래퍼런스를 쌓았다.
[로고=라온텍] |
회사 관계자는 "AR-HUD는 레이저 광원과 LCoS의 결합으로 디지털 홀로그래픽을 구현해 차세대 자율/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관련 시장 규모는 2025년에 약 4조원, 500~1200만대 차량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라온텍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및 SoC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AR·VR·MR(XR)용 스마트안경, 차량용 HUD, 빔프로젝트 등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3월초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9% 증가한 109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