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은 오는 19~20일 새 시즌 마수걸이 득점 사냥에 도전한다. 김민재는 해리 케인과 함께 19일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홈경기에 나선다.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개막전에 나서는 손흥민. [사진 = 토트넘] |
토트넘의 손흥민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개막전을 치른다.
주포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은 지난 13일 브렌트퍼드와 1라운드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2-2 비겼다. 볼점유 70%, 슈팅 18개를 기록하는 '공격 축구'에도 득점력 부재가 아쉬웠다. 리그 첫 승이 급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손톱(SON TOP)'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는 등 캡틴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득점을 한다면 EPL 통산 104호골이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록한 103골을 제치고 전설의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서 슈팅 2개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새 시즌에선 많은 득점으로 지난 시즌 부진을 씻고 명예회복을 해야한다. 여러모로 '모두가 아는 쏘니'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19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홈 개막전을 치르는 황희찬. [사진 = 게티이미지] |
울버햄튼의 황희찬 역시 19일 밤 11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15일 맨유전에서 후반 18분에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을 뛰고도 팀내 최다 4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측면을 공략하며 상대 수비를 힘들게 했다. 황희찬의 침투와 득점 기회 창출은 EPL에서 수준급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EPL 최소 득점 팀인 울버햄튼의 골 결정력이 아쉽다. 주축 공격수였던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이상 풀럼), 디에고 코스타(보타포구) 등이 팀을 떠났지만 이를 대체할 공격진 보강을 못했다. 맨유전에서 무려 23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울버햄튼이 '황소'의 거친 돌파력과 득점포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20일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 툴루즈FC와 원정 경기에 나서는 이강인. [사진 = PSG] |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20일 오전 4시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 툴루즈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지난 13일 로리앙과 리그 개막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며 리그앙 사무국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 격인 '더 플레이어(The Player)'에 올랐다. 극단적으로 수비에 치중한 로리앙을 상대로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을 조율,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과시하며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키커를 전담했다.
하지만 툴루즈전에서는 뛰는 위치가 바뀔 공산이 크다. 네이마르가 떠났고 간판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가 선수단에 복귀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윙어 우스만 뎀벨레까지 합류해 공격진 주전 경쟁이 치열해졌다. 로리앙전에서의 측면 공격수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호화 공격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상대 후방을 내달리는 음바페에게 연결되는 장면을 기대해볼 수 있다.
19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르는 김민재. [사진 = 뮌헨] |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19일 오전 3시30분 베르더 브레멘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산 철기둥'은 이 경기를 통해 분데스리가에 공식 데뷔한다. 손흥민의 단짝이었던 케인과 공수에서 활약하며 '절대 1강' 뮌헨의 승리를 이끈다. 지난 13일 RB 라이프치히와 2023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뮌헨으로서는 분위기를 바꿀 승리가 절실하다. 당시 김민재와 케인은 라이프치히전 후반에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으며 데뷔전을 치렀지만 0-3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케인이 19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 = 뮌헨] |
브레멘전을 앞둔 17일 케인은 "라이프치히전 0-3 패배를 잊고 반격할 준비가 됐다. 많은 훈련을 통해 동료들과 충분한 준비를 했다"며 "분데스리가 개막전이 기다려진다. 첫 경기에서 골을 넣겠다. 브레멘전에서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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