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2023~2024시즌 리그앙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약 82분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과시했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키커를 전담했다. 측면에서 중앙까지 움직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PSG의 공격을 지휘하는 리오넬 메시의 역할을 한 것. 리그앙 사무국은 "메시가 남긴 공백은 여전히 커 보였지만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선수가 차지했던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고 칭찬했다.
이강인 13일(한국시간) 열린 PSG와 로리앙의 2023~2024시즌 리그앙 개막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 = PSG] |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로리앙의 2023~2024시즌 리그앙 개막전에서 후반 37분까지 빼어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PSG는 볼점유율 78%를 기록할 만큼 일방적으로 몰아쳤지만 극단적 수비를 펼친 로리앙과 0-0 비겼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이강인은 오른쪽 공격수로 나섰다. 새로 영입된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가 중앙 공격수, 왼쪽에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자리했다.
이강인은 전반 16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이 수비 육탄방어에 막혔다. 후반 7분엔 중거리슛이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갔다.
이강인 13일(한국시간) 열린 PSG와 로리앙의 2023~2024시즌 리그앙 홈개막전 선발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PSG] |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PSG 공격진에서 가장 많은 볼 터치(85회)를 기록했다. 드리블을 4차례 시도해 3차례 성공하며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드리블 시도와 성공을 기록했다. 59번의 패스를 시도해 52회 성공하며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했다.
축구기록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이강인에게 PSG 선발 선수 중 4번째로 높고 선발 공격진 3명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6.9의 평점을 매겼다.
이강인 13일(한국시간) 열린 PSG와 로리앙의 2023~2024시즌 리그앙 개막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 = PSG] |
리그1 사무국은 매 경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매치 리포트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더 플레이어(The Player)'에 이강인을 선정했다. 리그1은 "이강인은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점에 대해 칭찬받을 만하다. 다른 날이었다면 승리했을지도 모른다"며 "구단은 경기 결과에 실망할지도 모르겠으나 이강인은 한국인 최초로 PSG 선수가 된 자신의 활약에 만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PSG는 오는 20일 툴루즈 원정을 떠나 리그앙 2라운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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