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5시까지 취약지 주민 대피 완료 예정...10개 읍·면 774명
계곡·해안 갯바위 등 안전사각지대 피서객·주민 등 전수 철수 조치
손병복 군수 "단 한 건의 인명피해 없이 사전대피 철저기하라"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 북상 대비 재난대응1단계를 가동한데 이어 9일 오전 9시를 기해 '대피명령'을 발령하는 등 태픙 대비 발빠른 선제대응에 들어갔다.
울진군에 따르면 울진군재난대책본부는 9일 오전 9시를 기해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손병복 경북 울진군수가 8일 오후 태풍 '카눈' 북상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3.08.09 nulcheon@newspim.com |
대피명령은 태풍 상황 종료시 까지다.
대피명령 발령지역은 울진군 전역이다. 또 대피 대상은 발령지역 내의 주민과 외부 국민, 자동차의 소유자,점유자 등이다.
이에따라 울진군 재난대책본부는 10개 읍면사무소를 중심으로 9일 오후 5시까지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별 취약지역 주민들을 마을회관과 경로당, 관공서 등 읍면별 안전공간 129개소에 대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태풍 북상에 따른 울진지역의 취약지 대피 대상 주민들은 10개 읍면 774명으로 집계됐다.
울진군은 대피명령 발령에 앞서 주민대피 공간에 대한 안전점검을 모두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진군은 또 지역 내 계곡과 해안가 갯바위 주변 등 안전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는 피서객 등의 안전을 위해 이날 중으로 모두 철수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진군은 주민대피 과정에서 읍면 마을이장과 부녀회 등 사회단체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또 울진군은 주민대피 과정에서 강제 대피 상황 관련 울진경찰서와 적극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9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카눈' 대비 '주민대피령'을 발령한 가운데 후포해수욕장 관계자들이 시설물 철거를 서두르고 있다.2023.08.09 nulcheon@newspim.com |
앞서 손병복 울진군수는 전날(8일) 10개 읍면장들이 참석하는 태풍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대피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손 군수는 "태풍 대비 관련 최우선은 사전대피를 통한 인명피해 방지"라며 "산불피해지와 산간 농촌, 해안가 취약지 주민들을 안전 공간으로 대피시켜 단 한 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손 군수는 또 "주민 대피 공간의 안전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사전 대피 과정과 대피공간에 머무는 기간 주민 불편사항이 없도록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울진군은 지난 8일 '태풍예비특보' 발표 동시 '재난1단계'를 선제 가동한 데 이어 9일 오전 9시를 기해 소방, 경찰, 군부대, 한전 등 재난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현장대응태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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