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제주를 제외한 전국 전 지역에서 아파트 입주율이 올랐다. 특히 수도권 입주율은 82%로 올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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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월 아파트 전국 입주율은 68.7%로 6월 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동반 상승했다. 수도권 입주율은 전달 대비 3.5%포인트 오른 82%로 지난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도 6.2%포인트 올라 67.6%, 기타 지역도 4.9%포인트 상승한 59.7%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지난 6월 2018년 6월 이래 역대 최저 입주율(60.4%)을 기록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전국적으로 입주율이 올랐지만 부동산 시장이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미입주자 10명 중 4명은 '잔금대출 미확보'를 미입주 원인으로 꼽았다. 잔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전체 미입주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 대비 8.6%포인트 오른 것이다.
정부가 각종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잔금을 못치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주산연 관계자는 "하반기 은행권의 예금은 감소하고 대출이 늘어나는 자금 수급불균형으로 금리상승 우려가 높아진 게 잔금대출 미확보가 늘어난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입주자 중 기존 주택 매각지연(49.1%→42.3%), 분양권 매도 지연(5.5%→3.8%) 응답은 전달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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