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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동맹으로 발전하나" 中, 한미일 정상회담에 곱지않은 시선

기사입력 : 2023년08월07일 10:03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11:26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오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의 관영매체가 이번 회담이 3국 군사협력 체제 구축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중국 환구시보는 7일 사설을 통해 "미국이 동북아에서 나토식 3국 군사동맹을 구축하려는 열망이 있다"며 "3국간 군사협력은 도리어 지역내 안보불안을 가중시켜 한국과 일본에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매체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갈등으로 인해 과거에는 3국 군사협력이 불가능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은 한국에게 일본에 양보할 것을 촉구했고, 한국과 일본의 화해를 근본적인 변화라고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어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을 안심시킬 것 같지 않다"며 "특히 한일 양국은 신중한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한국내 여론의 변화를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내에 '자국이 미국의 대중국 억지전략의 첨병이 된다면 한국의 안보와 경제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여론이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매체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이 동북아 지역을 새로운 역사적 기로로 몰아넣고 있다"며 "3국 군사동맹이 출현한다면 동북아지역을 깊은 안보의 함정에 빠트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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