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폴란드가 1일(현지시간) 벨라루스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비난한 후 군 병력을 동부 국경지대로 긴급 배치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전투 헬리콥터를 포함한 추가 병력과 자원을 국경 쪽으로 배치하고 나토에 영공 침범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군부는 군 헬리콥터의 폴란드 영공 진입을 부인하고 폴란드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하려고 영공 침범을 구실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폴란드 군부는 처음에는 영공 침입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레이다로 추적하기 어려운 매우 낮은 고도에서 침입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벨라루스 국방부는 텔레그램에서 폴란드가 동맹국들과 협의한 후에 입장을 바꾼 게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Mi-8, Mi-24 헬리콥터의 폴란드 영공 진입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벨라루스 국경 인근 폴란드 동부 도시 비아워비에자 주민들은 국방부 발표가 있기 전 소셜 미디어에 벨라루스 헬리콥터의 영공 침범 사실을 알렸다.
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와그너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이동한 후 폴란드는 이미 1000명 이상의 병력을 국경 근처로 증강 배치했다.
7월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해군박물관을 방문한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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