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터너 미 북한인권특사에 "처절한 대가 치를 것" 위협

기사입력 : 2023년08월02일 08:05

최종수정 : 2023년08월02일 08:05

'조선인권연구협회' 명의 담화 발표
'출신⋅민족 불투명' 등 인신공격도
"북 인권 미국의 안보문제 될 수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2일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를 겨냥해 '비참한 말로', '처절한 대가' 등의 거친 표현을 동원해 비난했다.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조선인권연구협회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줄리 터너로 말하면 출신도 민족별도 불투명한 여인으로서 지난 시기 우리에 대한 갖은 험담을 늘어놓으며 반공화국 '인권 모략소동에서 악명을 떨친 전적을 가지고 있다"며 "터너의 망언들은 인권의 개념조차 모르는 무식쟁이이거나 주권국가의 내정에 간섭하고 함부로 헐뜯기를 즐기는 미국의 고질적인 악습을 체현한 인권침해자의 넋두리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인 줄리 터너(오른쪽)가 2017년 탈북자 지현아 씨와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DRL 페이스북] 2023.08.02

북한은 담화에서 "이런 악녀를 미 국무성 인권특사직에 올려 앉혀놓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에 대한 미 행정부의 시각이 얼마나 적대적인가 하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며 "10여년 동안 국무성 하급관리로 있던 터너가 하루빨리 '북조선인권특사' 임무에 착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 인권특사직을 큰 벼슬자리처럼 여기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터너는 미 행정부의 부질없는 인권 모략소동의 주역을 맡아 수행하는 것이 평생 국무성 하급관리로 근무하는 것보다 열배, 백배 못하다는 것을 몸서리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담화는 "미국이 우리에 대한 군사적 적대행위를 극대화하면서 인권 모략책동에 광분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지난 시기보다 더 강렬하고 무자비한 대응으로 미국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처절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불순한 행동에는 정의의 보복적 행동이 뒤따르기 마련"이라면서 "미국은 북조선인권문제가 오히려 미국의 심각한 안보문제로 화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든 언행을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관계자들이 지난달 18일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한변] 2023.08.02

미국 상원이 정전 70주년을 맞은 27일(현지시간)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를 인준했다.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인 터너 대사는 지난 1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의해 북한인권대사에 지명됐으며 5월 청문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한 협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터너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됐다.

2004년 발효된 북한인권법을 근거로 만들어진 북한인권특사는 대사급 직책으로, 법률에 의해 미국의 북한 인권 관련 정책 전반을 관장한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