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 긍정적 신호"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중미 카리브해 국가 도시와의 결연으로 도시외교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31일 오후 벨리즈의 최대도시 벨리즈시티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정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버나드 와그너(Bernard Wagner) 벨리즈시티 시장이 참석해 직접 협정서에 서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맨 오른쪽)이 31일 파크하얏트호텔에서 버나드 와그너(Bernard Wagner) 벨리즈시티 시장(맨 왼쪽)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산시] 2023.08.01 |
이번 우호협력도시 협정은 지난 5월 벨리즈 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의 양자면담에서 논의된 내용의 후속 조치다. 벨리즈시티는 벨리즈의 최대도시이자, 벨리즈 경제⸱문화의 중심지다. 벨리즈시티와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은 중미 카리브해 국가와의 도시와의 도시외교 외연 확대로서 의미를 가진다.
부산시의 현재 자매⸱우호협력도시는 총 47곳으로 이중 중남미 지역에는 총 4곳이 있다. 중미 카리브해 지역기구인 카리브공동체(Caribbean Community) 소속 국가의 도시와는 최초로 결연하는 것이다.
협정 체결로 두 도시는 해양⸱환경⸱관광⸱인적교류 등 공통점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벨리즈시티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을 통해 도시외교 외연 확대를 넘어 중남미 지역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 우호세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이 되길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중남미 지역은 대한민국과 오랜기간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온 지역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도 핵심적인 전략지역이다"라며 "이번 벨리즈시티와의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계기로 부산시가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으로 당면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플랫폼 역량을 갖춘 세계적 도시로서 세계 도시들과 함께 발전해나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