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협 대응, 인도 태평양 지역 협력 강화 논의"
북핵 포함 경제 안보 글로벌 현안 등 논의 전망
바이든 정부 들어 첫 해외 정상 초청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다음달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은 미일간, 한미간 굳건한 동맹과 강력한 우정을 재확인하면서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이어 "3국 정상은 북한이 야기하는 지속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및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강화 등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으로 3국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
백악관은 또 "이번 정상회담은 역내 및 글로벌 안보 도전에 대처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촉진하는 한편 경제 번영을 강화하기 위한 3국 공동의 비전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8월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한미일 정상이 인도-태평양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한미일의 군사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면서 "작전과 훈련을 함께 수해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군사역량을 개발하는 방법을 모색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미일이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현재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외교적 경로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한미일 정상은 이번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미국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을 위한 별장으로 워싱턴 D.C.에서 약 100km 떨어진 메릴랜드 주 캐탄틱 산맥에 위치해 있다. 미국 대통령들은 백악관이 아닌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동평화협정 등 역사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곤 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3자 정상회의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국 정상 방문이며, 2015년 이후로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08년 4월 최초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처음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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