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주를 소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전직 기자 배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배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지 40여일 만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배씨는 과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같은 언론사에서 일한 후배 기자로,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약 1000만원을 투자해 120억원대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2011~2012년 사이 김씨를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 등에게 소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검찰은 배씨가 이같은 인연을 통해 대장동 사업에 참여했고, 본인이 받은 배당금이 범죄수익임을 인지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이날 배씨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 참여 경위와 범죄수익 인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배씨를 조사한 뒤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우형 씨와 함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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