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친강 미스테리...베이징 현지, 해임 배경 두고 설왕설래

기사입력 : 2023년07월26일 15:16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15:16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이 25일 전격 해임됐지만, 중국 당국은 26일 오전까지 해임 배경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26일 중국 관영매체들 역시 친강 해임 소식을 짤막하게 팩트만 전할 뿐, 아무런 해설기사를 내놓지 않고 있다. 때문에 친강 해임을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외교부장은 장관급의 중요 보직이다. 막중한 책임을 지는 보직의 인사가 해임된 만큼, 해임 배경에 중대한 잘못이나 혹은 범죄사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건강상의 이유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달초 친강의 건강상 문제를 거론했지만, 건강문제라면 당국이 해임원인을 밝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일각에서는 친강이 과도하게 많은 내부정보를 타국 외교관에게 누설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20년 이상 직업외교관으로 근무한 친강이 국가기밀을 누설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반론이 존재한다.

또한 친강이 주미대사로 근무할 때, 모종의 잘못을 저질렀으며, 이로 인해 미국 혹은 서방국가에 약점을 잡혔을 수 있다는 추론도 나온다. 그가 약점을 잡힌 나머지, 외교부장 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없다.

친강의 불륜설은 중화권 매체에서 이달 들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소재다. 친강이 홍콩의 한 아나운서와 불륜관계를 맺어왔으며, 이 아나운서가 미국 정보당국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소문의 골자다. 해당 소문에는 홍콩 아나운서의 실명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관련된 구체적인 사실이 팩트로 공개된 바는 없다.

친강은 외교부장에서 면직된 만큼, 향후 국무원 국무위원 직위에서도 면직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 자격도 박탈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심각한 경우라면 당원 자격마저 박탈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친강의 위법행위 혹은 고위공직자 신분으로서 부적절한 처신 등이 공개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중국 당국이 해임 원인을 밝히지 않는한, 친강 해임을 둘러싼 설왕설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사건은 친강 개인의 잘못 여부와는 상관없이, 중국 거버넌스의 폐쇄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중국이 국제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친강이 주미대사 시절인 지난해 7월 미국의 한 포럼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