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尹 권한이지만…지명시기 다가와"
환경부·산자부 등 2차 개각 가능성 거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산업자원통상자원부 등 2차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번 주 내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이 면직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1심 법원 결정에 낸 항고가 기각됐으며, 한 전 위원장의 임기 만료까지 임박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간을 따져보면 금주 초 또는 내달 초 (지명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는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슬슬 지명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는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지난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직후 이 특보를 지명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국내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가 커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지명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윤 대통령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여름휴가가 예정됐으나,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여름휴가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일각에선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시작으로 지난 6월 말 1차 개각에 이은 2차 개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가 커지면서 물관리 업무에 관한 지적을 받았던 환경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특히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2차 개각에 힘이 실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