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서 면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이해 한국을 방문한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을 면담하고 양국 간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키로 총독과 면담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키로 총독과 만난 자리에서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아태파트너국(AP4)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7.1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과 키로 총독은 전통적인 우방국인 한국과 뉴질랜드가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국의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증진을 통해 미래세대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마오리족 출신으로는 세 번째 총독인 키로 총독은 면담 말미에 윤 대통령께서 백악관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신 것을 봤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인들의 애창곡 '연가'가 마오리족의 전통민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즉석에서 뉴질랜드어로 연가를 수행원들과 합창하기도 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한국전쟁 기간 함정 6척과 병력 3794명을 파병했다. 현재 뉴질랜드 전사자 32명의 유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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