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선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면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24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8% 오른 2만919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3% 상승한 1856.91달러를 지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 가까이 뛰면서 카르다노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등 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FX스트리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3만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FOMC 결과가 나오면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이 2만79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립토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나 미실현순수익(NUPL) 지표를 보면 투자자들이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기정사실로 여겨지던 금리 인상 소식이 막상 나왔을 때 시장이 연준 결정을 매파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FX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아카쉬 기리마스는 "보수적으로 보면 단기적으로 가격이 2만7947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2만5000달러까지 내릴 때가 더 좋은 매수 기회일 수 있다"면서 해당 지지선은 강세론자들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내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지코인 상승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유명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래들이 지난 3주 동안 30억개의 도지코인을 매수했다면서, 금액으로는 2억2500만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캡틴알트코인닷컴은 최근 트위터 로고를 변경하며 과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