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번 주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와 빅테크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28포인트(0.06%) 오른 465.68로 5주래 고점 근방에서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05 koinwon@newspim.com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86포인트(0.19%) 상승한 7678.59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73포인트(0.08%) 오른 1만6190.9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46포인트(0.07%) 내린 7427.31에 장을 마쳤다.
예상보다도 실망스러운 유로존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으며, 뚜렷한 승자가 나오지 않는 스페인 조기 총선 결과 역시 불안을 키웠다.
하지만 주요국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 속에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석유·가스 섹터가 1.5%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미디어 섹터는 0.7%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과 독일, 프랑스, 영국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일제히 전월치와 예상치도 하회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재점화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 7월 종합 PMI는 48.9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치(49.9)나 전문가 예상치(49.7)도 밑도는 결과다. PMI 수치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판단한다. 독일과 프랑스의 종합 PMI도 모두 50을 하회했으며, 영국의 경우 50.7로 50은 웃돌았으나 예상치(52.4)나 전월치(52.8)을 하회했다.
이번 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27일 예정된 회의에서 ECB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한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루 앞선 26일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결정을 발표하는데,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편 주말 치러진 스페인 조기 총선에서는 중도우파 국민당(PP)이 136석을 확보해 제1당으로 올라섰으며, 집권 좌파 사회노동당(PSOE)은 24일 오후 기준 122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좌·우 어느 쪽도 단독 정부 구성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연정을 통해서도 의회 과반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 정부 구성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특징주로는 1분기 강력한 매출 성장률을 발표한 보다폰의 주가가 4.1% 올랐다.
반면 덴마크 백신 개발사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은 주가가 26% 급락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주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힌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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