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64.16(-3.59, -0.11%)
선전성분지수 10747.79(-62.39, -0.58%)
촹예반지수 2146.93(-16.19, -0.75%)
커촹반50지수 950.55(-5.00, -0.5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4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곧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58%, 0.75%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계속된 부양 조치 발표에도 투자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강력한 통화 및 재정정책을 기다리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대규모 완화에 신중한 모습이다.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날 '민간 투자 촉진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고정자산투자 중 민간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중점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를 장려하며 투자 수속기간을 단축하는 등 투자에 유리한 환경 조성 등을 골자로 한다.
발개위는 "올 들어 민간 투자 증가세가 뚜렷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민간 기업들의 신뢰도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 부문이 투자에 소극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통지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발개위는 앞서 지난 21일 '자동차 소비 촉진에 관한 조치'와 '전자제품 소비 촉진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었다. 상무부 등 13개 부처가 '가정용 소비재 촉진 조치에 관한 통지'를 발표한 지 3일만이었다. 단기간에 소비 진작 조치가 연이어 나왔지만 지난주(7월 17~21일) 중국 증시는 4주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달 말 열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나올 추가 부양책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조치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은 약하다. 부채 리스크 등을 고려해 취약한 경제 부문을 지원하는 맞춤형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외국인의 매도 움직임이 이어진 것도 증시 반등을 어렵게 했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6억 5900만 위안(약 1173억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4억 8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1억 4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식품 섹터가 하락했고, 양식업·에너지·건축자재 등 섹터의 낙폭도 컸다. 반면 항해 장비와 컴퓨터 설비·클라우드 테마주는 상승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45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5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4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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