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법안 정보공유·선제적 대응체계 마련"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가 인공지능(AI) 기반 법안 분석 전문기업인 피스컬노트와 전세계 주요국가 법안·규제 정보를 공유하고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외교부는 박진 장관이 피스컬노트 팀황(Tim Hwang) 대표와 19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해외 주요국 법안·규제 정보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피스컬노트 팀황 대표와 19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해외 주요국 법안·규제 정보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023.07.19 [사진=외교부] |
피스컬노트는 각국의 법안과 규제정보를 수집하여 입법확률 예측 등 AI 기반 법률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13년 설립됐다.
외교부와 피스컬노트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주요국 법안·규제 정보의 공유와 선제적 대응체계 마련, 빅데이터 분석 관련 기술교류 등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미대사관과 북미국은 이미 피스컬노트의 서비스를 구독해 외교활동에 활용중이다.
박 장관은 이날 "과학기술과 외교의 접목이 중요하고, 초거대 AI와 다양한 분야의 업무가 연결되는 시대에 외교업무도 이러한 흐름을 통해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지 모색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점에서 법제 분석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피스컬노트와의 약정체결은 의미가 크다고 보며, 이번 기회를 통해 법안 분석에 특화된 피스컬노트의 전문성과 외교부의 업무 경험,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팀황 피스컬노트 대표는 "70여 개국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며 "외교부의 글로벌 정책결정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최근 미국 재계에서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글로벌 외교 안보 시장에서 한국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범정부 데이터정책 추진방향에 맞춰 올해 지능형 외교안보 데이터 활용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며 "피스컬노트의 법안정보 연계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주요국 법안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장기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외교업무 수행의 획기적 개선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