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탄천면 비닐하우스 축산농가 등 방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비닐하우스 농가와 축산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를 위한 예산 투입을 약속했다. 전날 경북 산사태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수해 현장 방문이다.
이날 충남 방문엔 김태흠 충남지사,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공주부여청양),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청록색 민방위복과 운동화 차림의 윤 대통령은 먼저 범람한 물로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를 찾았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7.18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물이 여기까지 찼구나 이게 지금 무슨 하우스인가"라고 물었고 이장은 "사과 대추 하우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하우스 파이프(프레임)는 괜찮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윤 대통령은 축사 피해 현장으로 이동했다. 농민으로부터 피해 설명을 들은 뒤 "여긴 저지대라 그렇구나... 많이 놀랬겠구만..."이라고 위로했다. 소 30여마리 중 10마리가 죽고 20마리는 다른 데로 옮겨진 축사였다.
한 농민은 윤 대통령과 악수를 하면서 "살게 좀 해달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걱정하지 마시라. 오늘 농림축산부 장관도 오시고 지사님도 오셨지 않나. 예산 투입 많이 할 거니까"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인근에서 복구작업을 하는 국군장병을 만나 "수고 많습니다. 축사라서 분뇨 냄새도 많이 나는데 우리 장병들이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민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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