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을 이틀 만에 종료하고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조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 불편과 복지부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파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행진하고 있다. 2023.07.13 mironj19@newspim.com

이어 "이틀간의 산별총파업투쟁으로 노조 요구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국민의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복지부와 남은 쟁점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조 측은 대안이 마련되지 않을시 제 2의 산별총파업투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13~14일 122개 지부 140개 사업장의 6만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산별총파업을 서울·부산·광주·세종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비싼 간병비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5 제도화 ▲적정인력 기준 마련 ▲무면허 불법의료 근절을 위한 의사 인력 확충 ▲필수의료 서비스를 책임지는 공공의료 확충 ▲코로나19 전담병원 정상화를 위한 회복기 지원 등을 요구해왔다.

이번 총파업 기간 동안 응급실, 수술실 등 필수인력 배치가 유지되면서 큰 의료대란은 없었다. 다만 일부 대학병원에서 수술 일정이 미뤄지거나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일부 진료 차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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