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봉하마을서 盧묘역 참배·권양숙 예방
"안부 여쭙고 노무현 정부 시절 추억담 나눠"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이재명 당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것이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그런 줄다리기는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열흘 가량 국내에 머문 뒤 4월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별다른 정치적 행보 없이 가족과 일정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08 leehs@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더 인사드리고 난 다음에 뵙는 걸로 얘기가 됐고 인사가 조금 남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인사를 마친 뒤로 일정을 조정 중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권 여사님과) 안부도 여쭙고 옛날 이야기도 하고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의 이런저런 추억담을 했다"며 "(정치 현안 대화는) 없었다. 여길 쭉 들어오니까 현수막에 사람 사는 세상 앞에 원칙과 상식이 있어서 그게 새삼스럽게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하면서 감정에 복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참배를 마친 이 전 대표는 방명록에 "대통령님,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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