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공사 등 171억 추가 공사비 놓고 조합-시공사 마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산지역 한 재개발 아파트에서 추가 공사비 문제로 현관문 일부가 쇠파이프로 막히는 일이 빚어졌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입주를 시작한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동삼2 재개발)의 각 주택 현관문에 시공사인 아이에스동서가 쇠파이프를 달아 집 안 출입을 막았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총 1128가구 중 조합원 물량 224가구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권 행사는 창호공사 등에 들어간 171억여원의 추가 공사비를 둘러싸고 벌어졌다. 조합은 시공사가 요구하는 추가 공사비가 너무 과도하다는 입장인 반면 시공사 측은 문서상으로 합의가 된 사항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조합원 한 관계자는 "가구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추가분담금 요구는 과도한 것으로 감액을 위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애 대해 아이에스동서 측은 "합의가 된 사항을 요구한 것으로 입주기간 내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