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4일 비가 오기 전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이후 장맛비는 이번 주 후반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덥겠다.
특히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에 이를 전망이다. 밤사이 일부 서쪽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2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에 마련된 금나래 물첨벙 쉼터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07.02 yooksa@newspim.com |
4일부터 5일까지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 전라권, 경남 남해안,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다.
특히 4일 새벽부터 밤사이 제주도를 포함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 새벽부터 밤사이에는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고온 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겠다"며 "서해안과 지형이 높은 지역, 저기압이 근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강수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이후 더 많은 비가 내려 저지대 침수, 공사장·비탈면 붕괴, 산사태, 급류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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