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필수 공무 이외에 의원들 출국 자제 방침"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홋카이도 여행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아 논란이 된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 건은 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김 부의장에게 엄중 경고하고 본인의 공개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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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영주 국회 전원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04.10 pangbin@newspim.com |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김 부의장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후라노, 오비히로 이런 지역이면 한국인도 많이 없이 치실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는 와중에 김 부의장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국민의힘 측은 "내로남불을 넘어서 국민에 대한 기만이자 조롱"이라고 비판하고 김 부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이제 임박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좀더 엄중 대처하는 방안으로 필수 공무 이외의 의원들의 출국을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당, 시도당 그리고 원내가 전체적으로 유기적, 통합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행동하기 위해 전체를 총괄하는 조직을 꾸릴 예정"이라며 "조만간 조직을 이끌 책임자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제명된 김홍걸 무소속 의원의 복당 건을 논의하기 위한 당무위원회를 오는 7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