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지털 치료제가 난치병으로 불리는 이명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옴니씨앤에스는 삼성서울병원 청각연구실 문일준 교수팀과 이명 관련 바이오마커 연구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옴니씨앤에스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인 이명 관련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뇌파, 맥파 측정 마인드케어 제품 기반 이명 바이오마커 연구 ▲ 뉴로피드백, 뇌파동조기술, 디지털인지훈련 등 트레이닝 제품 통한 이명 디지털 치료제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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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씨앤에스 로고. [사진=옴니씨앤에스] |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없이 귓속에 소음이 들리는 질환으로 매년 30만명이 진료를 받고 유병률도 20%인 흔한 질환이다. 최근 정신적 스트레스, 말초신경계 이상 등으로 젊은층 환자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장시간 방치하면 인지력 장애, 우울증, 극단적 생각을 일으키는 가벼운 질환이 아님에도 현재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 82% 이명환자가 치료에 대해 불만족하고 의료기관에서도 새로운 치료법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이에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옴니씨앤에스는 약 10년의 업력을 보유한 뇌파 및 맥파 활용 멘탈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디지털 멘탈 헬스케어 솔루션 '옴니핏'을 기반으로 브레인 케어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우울증에 이어 이명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디지털 치료제 시장 선점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자체 개발한 VR 기반 우울증 디지털 치료제 'OMINIFIT DTx MDD' 확증 임상시험을 본격화하며 디지털 치료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이명은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질환인 만큼 삼성병원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울증, 이명을 시작으로 ADHD, 경도인지장애(치매), 불면증 등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고 디지털 치료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 치료제는 가상현실, 어플리케이션, 게임 등을 통해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치료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국가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발표에 따르면 2023년에는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 규모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2022년 약 5조 1900억원에서 연평균 20.5%씩 성장해 2030년 2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