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현대카드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카드 그룹 내 평가 지위를 한 단계 상향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BBB Stable(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카드 그룹 내 평가 지위 상향은 S&P 등급을 취득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관련 보고서를 통해 현대카드 그룹 내 평가 지위를 4등급인 MSI(다소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에서 3등급인 SI(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S&P는 현대카드가 신용카드를 통한 차량 내 결제 서비스 사업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미래 전략에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또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자동차 전용 신용카드를 운영하는 등 차량 판매에 기여하고 있고 현대캐피탈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는 등 그룹과 사업적 연관도가 강화되고 있다고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현대카드가 현대차∙기아와 함께 운영 중인 자동차 전용 신용카드는 지난해 6월말 누적 발급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차와 함께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실물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hi-pass'를 선보였다.
한편 현대카드는 신용평가 등급 BBB(Stable)를 유지했다. S&P는 현대차가 등급 상향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열지원 평가 가점을 받지 못해 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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