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후쿠시마 괴담은 민주당 방탄 최종 병기" 비판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28일 함운경 국민동행 전북지부 대표를 초청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함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 강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에 나선 야당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과학과 괴담만의 싸움은 아니다. 이건 사실 반일 감정을 부추기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싸움이다"고 맹폭했다.
함 대표는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전북 군산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현재 함 대표는 전북 군산에서 횟집 '네모선장'을 운영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함운경 전북 군산 횟집 네모선장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열한번째 공부모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06.28 leehs@newspim.com |
함 대표는 "대한민국에 책임이 있는 정치인이 가까운 일본하고 가깝게 지내는 것도 부족한데 거기에 맞서 싸워서 죽창가를 들자고 하는 건 굉장한 의도를 갖고 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저하고 대학 동기고 잘 알지는 못했지만 출판기념회에 오기도 했다"면서 "저는 (조 전 장관이) 죽창가 부른다고 할 때 '쟤가 미쳤나. 저건 반일감정 불러일으키겠다는 신호다'라고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싸움이 과학과 괴담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반일 민족주의 싸움이고 자유를 위한 동맹을 지키는 싸움이다. 그래서 전 물러설 수가 없는 거고 남은 필생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석 의원은 강연 전 "한두 번도 아니고 민주당 쪽에서 광우병, 사드 등 각종 괴담 만들어내는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괴담으로 국민을 쉽사리 현혹하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 있지만 결국 현명한 국민이 어느 쪽이 진실인지 판단해줄 것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이철규 사무총장, 함운경 전국 군산 횟집 네모선장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열한번째 공부모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6.28 leehs@newspim.com |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축사에서 "최근 민주당 행태를 보면 후쿠시마 문제 가지고 괴담 수출까지 하려고 하고 있다"며 "사법 리스크에 처해있는 민주당이 후쿠시마 괴담 문제를 방탄용 최종 병기로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국민공감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함운경 씨가) 단순히 후쿠시마 처리수 문제가 아니라 반일 감정을 자극한 또 하나의 괴담이고 반드시 앞으로 진실을 밝힐 때까지 노력해보겠다면서 정말 어려운 발걸음 해주셨다"면서 "우리 당에서 원전 처리수에 대해 지속적해서 국민한테 설득하고 진실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강연에는 박대출, 정희용, 정진석, 이철규, 김정재, 안병길, 정점식, 한무경, 하태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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