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 안전과 바다 지켜야 할 책임 방기"
"경남 초등학교 선생님·학생들로부터 편지 받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물론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보내준 편지를 받았다. 오염수 투기에 맞서 우리의 바다와 밥상을 꼭 지켜 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16 pangbin@newspim.com |
이어 "오염수 해양 투기는 태평양 연안 국가는 물론 전 지구적인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며 "12년 전 후쿠시마의 비극이 안전보다 비용을 우선시한 인류에 큰 경종을 울렸음에도 일본은 또다시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운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국민 안전과 우리 바다를 지켜야 할 한국 정부는 그 책임을 방기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편지 내용을 언급하며 "'어른들의 이권 싸움이나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 미래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달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우려를 괴담 취급하는 일부 정치인들도 꼭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래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러줘야 할 어른의 책무도,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정치의 책무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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