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내달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7월 초에 베이징을 찾아 카운터파트인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와 첫 고위급 경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4월 중국이 옐런 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을 초청했다며 방중 일정을 두고 중국과 논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옐런 장관은 "적절한 시기에 중국에 갈 것"이라고 답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최근 방중에 이어 옐런 장관이 방문하면 2021년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중국을 찾는 두 번째 장관이 된다.
올 들어 경제와 대만문제 등 다방면에서 갈등이 악화되던 양국은 최근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면서 대화를 재개했다. 양국이 고위급 회담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경제 수장들의 만남도 추진됐다는 해석이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에 첨단 기술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수출 통제 조치 등을 발표하면서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대화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옐런 장관의 방중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옐런 장관의 방중과 별도로 대중 투자 제한 조치도 내달 말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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