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관계는 믿음·신뢰…사회공헌 활동 있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베트남의 108중앙군사병원을 방문해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수술 봉사를 지원하는 '스마일 포 칠드런(Smile for children)'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스마일 포 칠드런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가 SK그룹의 지원을 받아 현지에서 선천성 얼굴기형 어린이에게 매년 무료수술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한국과 베트남 양국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4200여명의 베트남 어린이가 수술을 받았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22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김건희 여사.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06.22 simin86@newspim.com |
김 여사는 양국 의료진들에게 "아이들의 밝고 순수한 미소를 되찾아 주시는 분들"이라며 "27년째 기적을 만들고 계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한·베트남 관계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이제 성숙한 중요한 시기에 와있다"며 "그 바탕에는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마일 포 칠드런'으로 아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과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비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만난 소년 '로타'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순방 당시 심장 질환을 앓는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도움의 손길이 닿아 한국으로 이송돼 지난해 12월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김 여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던 로타가 올해 초 한국에서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고 축구를 하기도 했다"며 "이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의료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스마일 포 칠드런'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주변국들의 도움으로 전쟁의 아픔을 극복한 한국이 이만큼 성장했다"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스마일 포 칠드런' 활동사진을 둘러보며 "아이들의 인생뿐 아니라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동 사업의 지원으로 수술을 받은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여러분도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K가 지원하는 '스마일 포 칠드런' 프로그램을 통해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을 받은 한 환아는 "인생에서 더 많은 기회가 생겼고, 내 삶을 더 사랑하게 됐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며 양국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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