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오송·시흥·안동·화순 5곳 경합
복지부, 후보지 5곳→2곳 압축 예정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정부가 오는 23일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후보지 두 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캠퍼스 접근성 및 교육 시설 여건 등을 평가해 1차 후보지 두 곳을 오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한국이 중·저소득 국가 함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도록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는 중심기관이다. WHO가 2022년 2월 대한민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하면서 추친됐다.
복지부는 지난 5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지자체를 중심으로 후보지를 공모했다. 최종 후보지는 인천 송도와 경기 시흥, 충북 오송, 경북 안동, 전남 화순 5곳이다. 인력과 기업, 수많은 기회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 모두 최종 후보지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천 송도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지난 21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국제도시(11공구)에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를 짓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선 지난 19일부터 2주간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47개 중‧저소득국 및 국내 바이오 인력 235명 대상으로 백신 생산공정 기본 교육을 실시한다.
오송도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한국 바이오산업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을 띄는 '오송 K-바이오 스퀘어'가 지난 1일 선정됐기 때문이다.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오송으로 선정될 경우 '오송 K-바이오 스퀘어'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 단지로 우뚝 설 수 있다.
안동은 KTX 중앙선과 중앙고속도로에서 30분 이내 거리인 교통에서 우세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SK플라즈마 등 핵심 기업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바이오‧생명산업의 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성군청 관계자는 "캠퍼스 교육생이 현장 실무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로 지정되면 현재 지정된 화순의 백신 산업 특구를 확대해 다양한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06.21 sdk199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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