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선도공항 육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0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학재 신임 사장(사진)이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스마트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공항, 세계 초일류 공항으로 발돋움하는 데 매진하겠다는 취임일성을 내놨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학재 사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공사 제10대 사장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학재 사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취임식에 앞서 이학재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과정에서 희생한 근로자들의 영령 추모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그 자리에서 '인천공항 건설에 목숨을 바친 그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964년생인 이 사장은 부평고등학교, 서울대학교(학사), 중앙대학교 대학원(석․박사)을 졸업했다. 인천시 서구청장(민선 3기 및 4기)과 제18대~제20대 국회의원(3선)을 역임한 바 있다.
이학재 사장은 취임 일성(一聲)으로 '창의적 선도 전략'을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학재 사장은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등 경영환경의 변화로 현재 인천공항은 대전환의 길목에 서 있다"며 "'누가 공항의 미래를 묻거든 인천공항을 보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은 세계 1등 공항을 넘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공항산업의 창의적인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서 이학재 사장은 ▲국민과 여객을 위한 공항 안전망 구축 ▲스마트 서비스 기반 독보적 가치 창출 ▲글로벌 융복합 메가허브 도약 ▲국가․지역․구성원 상생발전의 네 가지 경영철학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첨단 스마트 서비스 확대 ▲4단계 사업 적기 완성 ▲공항경제권 개발 ▲스마트 항공정비(MRO) 단지 및 물류 클러스터 조성 ▲해외사업 활성화 등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이학재 사장은 공항 인프라와 안전을 전면 강화해 국민과 여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등 내년 준공 예정인 4단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신규 운영을 준비한다. 위기 상황 신속 대응 체계를 개선하고 보안 시스템을 첨단화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과 여객들을 대상으로 더욱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 도입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차세대 교통수단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패스(안면인식 기반 출국서비스), 스마트면세점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 UAM(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수단을 도입해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공항'을 육성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의 역할을 항공운송의 중심지에서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의 중심지이자 관광과 산업발전의 중심지로 확대해 세계 공항을 선도하는 글로벌 융복합 메가허브공항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정부 및 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해 공항경제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K-컬쳐와 연계한 인천공항 대표사업을 개발하는 등 신규 여객 및 환승수요 창출을 통해 지역 및 국가 관광산업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MRO(항공정비) 단지를 개발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항공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아울러 해외공항사업을 확대해 'K-공항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인천공항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ESG경영을 기반으로 한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추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천공항 생태계, 지역사회,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 및 협업을 강화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형 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임직원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합심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을 국민의 신뢰 속에서 전 세계 공항을 선도해나가는 초일류 공항으로 도약 시킬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